지난 9월 22일, 고려대학교 SK미래관에서 ‘2023 해양·선박 사이버보안 워크샵’이 개최됐다. 고려대학교 4단계 BK21 스마트시티보안교육연구단과 정보보호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다. 해양·선박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대표적인 네트워킹 및 정보 공유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는 국제선급협회(IACS)의 사이버보안 규정 시행과 해양수산부의 해사 사이버안전대책 발표를 앞두고, 국내외 조선·해양 관계자와 보안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해 더욱 큰 관심을 모았다. 권헌영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장은 개회사에서 "해양 사이버 안보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해군의 ‘네이비 씨 고스트’와 같은 유·무인 복합체계에서 사이버보안이 필수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재 해군 정보화기획참모부장(소장)은 축사에서 사이버 위협이 기존 군사적 위협을 넘어 비군사적·초국가적 위협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워크샵이 미래 해양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미국선급(ABS) 및 Schneider Electric 관계자들이 해외 해양 사이버보안 동향과 선박 보안 설계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고려대 김승주 교수는 선박 보안 내재화 및 RMF 표준 적용에 대해 설명했으며, 해군본부 김영환 소령은 함정 사이버보안 강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한화시스템, 국민대학교, LIG넥스원, 한화오션, 해양경찰청, 마린웍스, 싸이터(CYTUR) 등 주요 기관과 기업 전문가들이 사이버보안 위협 동향, 대응 전략, 위협 탐지 기술, 보안 설계 방안 등을 발표하며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워크샵은 해군, 해양경찰청, 조선소, 방산업체, 해운사, 보안업체 등 산·학·연·관이 협력하여 스마트 선박 보안을 강화할 방안을 모색한 중요한 자리였다. 해양 산업의 디지털화가 진행됨에 따라, 선박과 해양 시스템의 사이버 위협 대응과 보안 내재화가 필수적이라는 점이 강조되었으며, 앞으로도 관련 연구와 기술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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